인터뷰
해비타트와 함께한 이들의 후기 인터뷰, 지금 만나보세요.NFL 쿼터백의 신화 커터 워너의 ‘나의 유산’
- 작성일2009/11/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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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볼의 베터랑’이라 불리는 하인즈 워드(Hines Ward)와 함께 한국 팬에게도 잘 알려진 커트 워너(Kurt Warner)가 축구장이 아닌 해비타트 건축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의 화려한 성공 신화와 함께 그가 보이는 가족 사랑과 이웃에 대한 헌신은 그가 속한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팬 뿐 아니라 온 미국민이 그를 사랑하게 한 대표적인 이유이다.
워너은 시급 5달러를 받던 가난한 청년으로서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식료품 점에서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으로 식사를 대신했던 시절이 있었다. 피나는 연습과 노력, 그리고 신념으로 아무 존재감 없던 무명선수로에서 연 400만 달러의 최고 MVP선수로 성장해 사람들은 그에게 ‘남자 신데랄라’라는 별명까지 붙여 주었다. 덕분에 애리조나의 쿼터백 커트 워너는 NFL 스타 가운데 ‘성공학’ 서적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선수이자 가장 많은 영화사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기도 한다.
그가 체다 레피즈(Cedar Rapid)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2009 해비타트 빌드어톤(Build-a-Thon)에 참여해 건축봉사를 했다. 아이오와주 토박이인 그의 아내 브랜다도 함께였다.
“모두들 자신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많은 생각을 하죠” 워너는 봉사의 의미에 대한 물음에 이렇게 대답했다. “ 내가 아는 한 가지가 있다면, 필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모든 성과와 영광들은- 곧 왔다가 그냥 사라진다는 겁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면, 그것은 그 사람과 함께 평생 남기 마련이지요. 그리고 그런 종류의 유산을 우리는 남기길 원한다 생각해요”
워너 부부는 해비타트 멤버들, 홈파트너 가족들, 그리고 또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빌드어톤의 20가구의 집을 함께 지었다. 이 집들 중 일부는 작년 여름 거의 4000 채에 달하는 집의 파손을 초래했던 홍수 재해로 인한 것이다.
“해비타트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경험이에요,” 워너는 말했습니다. “세상에 참 많은 프로그램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거기 참여해 그 안에서 내가 무언가를 해냈기를 또 그것이 지속되길 바라곤 하죠. 그런데 만일 당신이 해비타트에 동참한다면, 당신은 집을 짓는 거예요. 이건 누군가의 인생에 있어 두고 두고 이로운 일이 될 것임을 당신은 곧 알게 될 거에요.”
워너부부는 홈파트너인 에슐리(Ashley Heinrich)와 그녀의 가족을 위해 지어진 집의 벽을 올리는 마지막 작업을 마친 후, 지워지지 않는 펜으로 현관 틀에 축복과 보호를 기원하는 문구를 써넣는 시간을 가졌다. 브랜더 워너는 뭐라고 썼냐는 질문에, “저는 그저 신에게 들릴 만큼 크게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고 썼어요.”라고 말했다. “웃음보다 좋은 것은 없어요. 가끔 웃음은 당신을 홍수나 태풍 사이에서 버틸 수 있게 할 수도 있죠. 전 그 집이 웃음으로 가득할 거란 생각에 기분이 좋아요.” 워너부부의 얼굴은 행복으로 빛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