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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해비타트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해비타트현장

    국내외 해비타트에서 보내온 현장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웃에게 빛을 비추면 나에게도 빛이 돌아온다.’ - 해비타트 봉사자 힐러리의 이야기 -
    • 작성일2020/09/25 09:31
    • 조회 810

     

    오늘은 해비타트와 함께 주거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고 그 기쁨이 좋아

    다시 해비타트를 찾는 진정한 해비타트의 영웅들에 대해 들려드립니다. 해비타트 자원봉사자, 힐러리의 이야기입니다.

     

    Q. 해비타트 집 짓기에 중독되었다고 생각하세요?

    매일 기적과 같은 일을 하는 해비타트와 함께 우리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특권입니다. 그리고 저 같은 사람들이 지역에서 열심히 집을 지으면 그만큼 더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의 사람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세상은 조금씩 더 살기 안전한 곳으로 변할 것입니다.

     

     

    해비타트가 행하는 모든 일은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해비타트 중독자가 맞네요. 해비타트와 함께 지금까지 인도 델리의 빈민가에 집 2채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온두라스에서 해비타트와 함께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줄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팀 리더 교육을 듣거나 해비타트가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홍보를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Q. 첫 건축봉 사 경험에 관해 이야기해 주세요.

    친구 추천으로 해비타트 여성 건축 봉사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렇게 인도에서 첫 해비타트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이다 보니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얼마나 어려울지, 또 다른 봉사자들은 어떨지, 모든 것이 궁금했습니다.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지만 세상을 조금 더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공통된 목표로 금방 친해졌습니다. 함께 작은 버스를 타고 산을 따라 만들어진 비포장 도로를 올라갔습니다. 그때 다채로운 색상의 전통 복장을 한 여성들이 4개 이상의 양동이에 물을 길러 올라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 몇몇 여성은 강에서 옷을 빨거나 가축에 물을 먹이고 있었습니다. 마치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속으로 들어온 기분이었습니다.

     

     

    도착한 마을의 삶은 단조로워 보였습니다. 전기나 수도는 없었고 마을 사람들 전체가 사용하는 화장실만 1개 있었습니다. 또 몇몇 가족이 친척 집 옆에 철판으로 지붕을 만들고 그 밑에서 뱀이나 비바람에 노출된 채로 생활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Q. 여성의 힘을 보여주셨다고 하는데?

    처음에 지역 남성들은 외지에서 온 무지한 여성들은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가족에게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열정으로 가득했던 우리들은 작업에 돌입했고, 단 4일 반나절 만에 집을 완성했습니다. 진정한 여성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여정의 가장 큰 결실은 우리가 입주가정, 마을 주민들과 만든 우정이었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서로 행복한 기억을 나누었고, 또 헤어지면서 슬픔의 눈물도 흘렸습니다."

     

    봉사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이번 경험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이었습니다. 지금도 마을 학교의 벽에 있던 문구가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이웃에게 빛을 비추면 나에게도 빛이 돌아온다.’ 제 마음의 일부는 아직도 그 마을에 남아 있습니다.

     

     

    Q. 또 온두라스에서 건축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점이 기대되세요?

    우선 소매를 걷어 올리고 입주가정과 어깨를 맞대고 집을 짓고 싶습니다. 그리고 뉴스가 아닌 지역민을 통해 진정한 온두라스에 대해 배우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또다시 세상을 바꾸고자 모일 굉장한 여성들을 만날 그날도 기대됩니다.

     

     

    Q. 첫 해비타트 봉사를 앞둔 후배들을 위한 충고가 있으세요?

    건축 봉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제가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많고 건강도 좋지 않아 이전만큼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건축 봉사를 시작하게 되면 봉사자에게는 나이도, 가지고 있는 능력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건축에는 정말 많은 기술과 공정이 필요하기에 누가 참여해도 꼭 맞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봉사자들 스스로가 “해냈다!”라고 자신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Q. 해비타트 홍보도 하신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비법이 있으세요?

    SNS, 특히 Facebook이나 LinkedIn을 가장 많이 활용합니다. 과도하지 않게 참여하는 것이 정답인 듯합니다. 홍보를 함에 있어 몇몇 주요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1. ‘저는 자원 봉사자입니다.’ - 전 세계 많은 주거 취약계층이 겪고 있는 주거 문제를 알고 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세요

    2. ‘다음 건축 봉사까지 D- 일 남았습니다.’– 저는 제가 참여했던 건축 봉사의 사진을 제 업무적인 사진과 함께 섞어서 공유합니다. 그리고 제가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 중이라고 알립니다.

    3. ‘해비타트 건축 봉사는 이렇습니다.’– 주기적으로 조금씩 해비타트 건축 봉사 진행 과정과 보금자리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공유합니다.

    4. ‘해비타트 보금자리는 이러한 변화를 불러옵니다.’ – 해외봉사에서 돌아오면 수 주간 어떻게 해비타트가 변화를 주고 있는지에 대해 공유합니다. 그리고 만약 세계 어디서든 안락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면 어디서 봉사를 진행할지, 왜 그곳을 선택했는지를 묻습니다.

     

     

     

    Q. 해비타트와 함께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지요?

    인도에서 있었던 ‘세계 여성의 날’ 기념 건축 봉사에 참여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뉴델리 인근에 위치한 바와나 빈민촌에서 지역 여성과 아이들에게 여성 빌더들의 능력을 보여줬던 그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조금 무거운 감이 있었지만 지역 봉사자들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아 살해와 조혼 그리고 여성의 위생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위생 시설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 연극을 보았을 때도 기억에 남습니다. 관객들이 중간에 ‘여아들을 살려라!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게 도와라!’ 라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난 세기 동안 여성의 권익이 많이 신장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더 많이 변화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성과 아이들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노력하는

    해비타트와 함께 하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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