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현장
국내외 해비타트에서 보내온 현장이야기를 소개합니다.[긴급모금 캠페인 소식 2] ‘코로나19 긴급지원키트’ 2차 전달
- 작성일2020/04/03 15:03
- 조회 1,072
3월 31일 화요일, 한국해비타트는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방역용품, 식료품 등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주거취약계층 750세대에게 2차 긴급생활지원키트를 전달했습니다.
이번 긴급생활지원키트를 받으신 수혜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Q.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떻게 생활하고 계신가요?
A :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데 코로나19로 전보다 일자리가 줄어 가계소득이 약 50만원 정도 줄었어요.
B : 저는 기초생활수급자라 따로 일은 하고 있진 않아요.
소득이 줄진 않았지만 무료급식이 중단되는 바람에 밥을 사 먹어야 해서 지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Q. 현재 가장 어려움을 겪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A : 일자리를 못 구해서 월세를 두 달 째 못 내고 있어요.
월세 말고도 쌀이나 라면 같은 식료품도 시급하고요.
B : 저도 지출이 느는 바람에 월세를 못 냈어요. 가장 필요한 물품은 마스크예요.
Q. 긴급생활지원키트를 위해 모금에 참여해주신 기부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코로나19로 모든 분들이 힘든 상황에서 우리같이 어려운 사람들을 잊지 않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리죠.
한 분도 빠짐없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기도할게요.
B :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꼭 건강하시기 바래요.
이런 곳에 사는 사람들까지 챙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대부분의 수혜자분들은 2월부터 일자리도 줄고, 수입도 없어 끼니와 방세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손 세정제, 소독제부터 쌀, 햄 등 긴급생활지원키트가 다양하고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일주일 넘게 걱정하지 않고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수혜자 분들이 정말 기뻐하셨어요.
무엇보다도 확진 환자 최다 발생 지역이라 지역적으로도 많이 위축되어 있는데,
잊지 않고 이렇게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정말 큰 위로가 됩니다.”
- 대구주거복지센터 최병우 소장님
여전히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된 채 이 시기가 어서 지나가길 바라는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마음껏 봄을 느낄 수 있도록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