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현장
국내외 해비타트에서 보내온 현장이야기를 소개합니다.[골든해머인터뷰] 나눔이 좋습니다. 함께여서 더욱, 좋습니다.
- 작성일2016/07/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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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좋습니다.
함께여서 더욱, 좋습니다.
가족이 함께 2013년부터 한국해비타트를 후원해오셨다고 들었어요. 특별히 후원을 시작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조미정 ... 기부하면 연말정산 기부금 소득공제 혜택이 있잖아요. 저희도 좋고, 어려운 분도 도와드리는 거니까 일거양득이더라고요. 당시에는 아이가 어려 우선은 저희가 아이 이름으로 후원을 시작했어요. 일단 시작을 해주면 나중에 아이도 커서 참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근데 하다 보니 그냥 좋더라고요. 왠지 모를 뿌듯함? (웃음)
김흥재 ... 인성에도 훨씬 더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자신의 이름으로 기부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질 테니까요. 봉사활동을 가족들끼리 화제 삼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좋아요.
국내에도 여러 NGO 단체들이 있잖아요. 그중에서도 해비타트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집이라는 공간이 결국은 울타리잖아요. 가족들이 함께 웃고 편히 쉬는. 그렇게 생각했을 때 해비타트가 하는 일들이 좋았던 것 같아요. 여건상 주말에만 시간 여유가 있어 해비타트에는 현재 후원만 하지만, 기회가 되면 현장 봉사도 참여해보고 싶어요.
특별하게 관심을 가지는 해비타트 사업도 있으실 것 같아요.
... 주거환경 개선이라고 해야 하나요? 최근에는 나이 들어 혼자 사는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장판 깔고 도배해주는 일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많은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잖아요. 소수보다는 다수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는 것이 봉사의 기본에 맞는 일이 아닐까 싶거든요. 그래서인지 그런 부분들이 좀 더 활성화되면 좋겠어요.
김흥재ㆍ조미정 부부 Ⅰ 20여 년 전, 직장생활을 하던 은행에서 만나 사내커플이 되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어느 날 우연히 은행 창구를 찾은 고객이 한국해비타트 직원이었고,
그렇게 해비타트와의 인연 또한 시작했다. 지금은 어여삐 자란 딸까지 합세하여 세 가족이 날마다 즐거운 나눔과 봉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바쁘게 일상을 지내다 보면 봉사나 기부에 대해 생각하기가 어렵잖아요. 지금처럼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야겠다고 결심하신 동기가 있으셨나요?
... 대학생 때 정기적으로 보육원에서 봉사한 적이 있어요. 1달에 1~2번 정도, 1, 2년을 지속했었죠. 그러다 어느 순간 못 하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보육원 아이들에게 이제 못 온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우는 아이들도 있더라고요. 그걸 이별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때 그 느낌이 굉장히 오래갔어요.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죠.
... 저는 그냥 남편의 생각이 좋았어요. 어렴풋이 잡지 등에 껴서 오는 인쇄물들을 보고 기부를 시작했다가 정식으로 기관을 통해서 하자고 했죠. 처음에는 해비타트가 진짜 집만 짓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회사에서도 사회공헌활동들을 많이 하다 보니까 알게 되었죠. 얼마나 폭넓은 나눔을 하고 있는지를요.
... 회사에서 하는 봉사활동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아요. 주말에 주로 하긴 하지만, 저희 부부도 웬만하면 아이랑 같이 참석을 하죠. 솔직히 그렇게 어려운 건 없어요. 그래도 하고 나면 뿌듯하잖아요. 아이도 느끼는 게 있을 거고요, 그런 감정들이 좋다고 여겨져요.
나눔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신 만큼, 후원이나 기부에 관한 신조도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 신조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요, 그냥 제가 조금 덜 쓰면 되는 부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해요. 처음 한 번이 어렵지, 그다음에 어려울 건 없거든요. 저도 어렸을 때 어렵게 살기도 했고,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도와주는 게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편안한 것 같아요. 봉사활동을 한 번 갔다 오면, 다음에 갈 때는 그게 무엇이든지 좀 더 많이 가져가고픈 마음이 들기 마련이거든요.
... 남편이 얘기한 대로 처음이 어려워요. 그렇지만 저희는 그 돈이 없어도 살거든요. 이왕이면 흥청망청 쓰기보다 유용하게 쓰려는 거죠. 그 돈이 없으면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 사실 저는 결식아동 쪽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지금은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해 못하지만, 은퇴 후에는 결식아동들에 대한 자원봉사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어요. 우리나라에는 굶는 아이들이 정말 없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거든요. 벌써 10년 넘게 이 생각을 꾸준히 해오고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후원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거든요. 이러한 분들을 위해 나눔 Tip 한 가지를 알려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자동이체? (웃음) ... 정답이에요. 급여 들어오는 날에 맞춰 자동이체해놓으면 됩니다. (웃음)
... 아이한테도 이야기하는데, 저는 항상 말보다 행동을 하자고 해요. 저희도 후원을 시작할 때, 말만 했던 기간이 길었거든요. ‘해야지’ ‘하면 어떨까?’ ‘괜찮겠지?’ 이러면서요. 고민은 짧게, 행동은 빨리하는 게 더욱 많은 사람을 돕는 길이에요.
... 현장실습에 한 번만 참여해보면 됩니다. 현장에 가서 보는 것과 막연히 언론을 통해 보는 것은 많이 다르거든요. 한 번이라도 가서 봉사활동을 실천해보면 가능할 것 같아요. 제가 그렇게 시작한 것도 있고요. 사실 듣기만 해서는 잘 모르거든요. 시간이 좀 없어도 직접 해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나에게 집은 ○○○이다!’ 두 분께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 집은 가족들만의 공간이자 외부로부터 좋지 않은 것들을 방어해주기도 하는,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 가족들의 울타리 같은 곳이라 생각해요.
... 흔히 얘기하는 안식처? 거창한 의미보다는 그냥 우리 식구들이 모여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 바로 집인 거죠.
*골든해머클럽을 소개합니다.
‘골든해머클럽(Golden Hammer Club)’은 해비타트를 통해 국내외 저소득 가정과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가정들을 위한 집짓기·집고치기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뜻과 힘을 모으는 분들의 특별한 모임입니다. ‘골든해머클럽’은 인류를 위한 주거 문제 해결에 있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좋은 모범이 될 것입니다.
회원자격
매월 10만 원 이상 또는 연 100만 원 이상의 후원자
회원혜택
.해비타트의 연례행사에 우선 초대합니다
. 국내외 건축 봉사를 함께합니다
.희망의 집짓기 기공식 및 헌정식에 초대합니다
.Golden Hammer 기념품을 드립니다
.해비타트 활동보고서를 보내드립니다
.연말정산 시 기부금 소득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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