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현장
국내외 해비타트에서 보내온 현장이야기를 소개합니다.뭣이 중한지 아는 사람들 '2016 후원자빌드'
- 작성일2016/06/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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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한지 아는 사람들
<2016 후원자빌드>
한국해비타트 후원파트너만 누릴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 <2016 후원자빌드>가 지난 11일 군산 건축현장에서 열렸습니다. 서정적이면서도 담백한 자연의 도시 군산에서 펼쳐진 신나는 나눔 이야기! 후원자빌드 현장을 소개합니다.
오전 9시, 본격적인 빌드에 앞서 삼삼오오 후원파트너가 자리했습니다. 전라북도 군산이라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해비타트를 위해서라면!’ 이라는 마음으로 한 달음에 온 열 한명의 후원파트너 덕분에 소중한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기부와 봉사의 기쁨을 대물림하고 싶어 아들과 함께 참여 했습니다” 아들 손 이끌고 현장을 찾은 김인구 후원파트너, “고등학생 후원자에요. 학창시절이 지나가기 전 아버지와 함께 희망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꼭 참여해보고 싶었어요.” 되려 아버지를 모시고 빌드에 참가한 이주호 후원파트너 등 가족과 함께한 참가자가 유독 많은 날이었습니다. 나눔의 기쁨과 더불어 봉사의 기쁨을 전해주는 해비타트만의 장점이 적극 발휘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먼 곳까지 찾아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신나고 즐거운 시간 만들어 나가요!” 스텝들의 감사인사와 함께 본격적인 빌드가 시작했습니다. 몸풀기 체조를 하면서 “해비타트 덕분에 처음으로 아들 안마를 받아 보네요!”라는 어느 아버님의 호탕한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작업은 지붕 트러스 만들기! 목조건물인 해비타트 주택의 지붕 뼈대를 만드는 작업으로 봉사자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주요 건축공정이기도 합니다.
2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온 몸이 땀으로 가득했지만 망치질만큼은 쉼 없이 계속되었습니다. ‘행복을 짓는 사람이 되는 것이 비전’이라는 고등학생 김건희 후원파트너는 “해비타트의 비전과 제 꿈이 닮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후원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오늘에서야 드디어 봉사를 참여하게 되었네요. 직접 망치질을 하며 지붕을 세워보니 제가 지닌 비전에 한 걸음 다가간 것 같아 가슴이 막 설레어요!”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꿈 꿀 이들을 생각하며, 참가자들의 구슬땀은 해가 지도록 그칠줄 몰랐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오후 1시경, 지붕작업을 마친 참가자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이번에는 망치대신 볼펜을 들고 <해비타트> 이름을 딴 사행시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한 자, 한 자 어려운 단어 속에서도 훌륭한 글 솜씨를 뽐낸 파트너들을 보며 기쁨과 열정, 따뜻한 마음을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피바이러스! 해
비타트 봉사활동!
타~악 트인 군산에서 아들과
트~거운 열정으로 행복하게 봉사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규철 후원파트너-
해비타트에서 봉사하는 나
비록 자주 참여하진 못해도
타인을 돕고 행복을 주는 일이기에
트-윽별한 보람을 느낍니다
-김건희 후원파트너-
나아가 해비타트를 향한 후원파트너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이어갔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해비타트는 친숙한 곳이에요. 아버지께서 먼저 ‘희망의 집짓기’에 후원을 하셨고, 저 역시 자연스레 나눔의 뜻을 이어받아 후원에 동참하게 되었죠. 지금은 아들까지 후원을 시작했으니 3대가 후원파트너네요. 이정도면 해비타트와 우리 가족의 끈끈한 인연 자랑할 만 하겠죠? 허허. 특히나 오늘은 아들과 함께 봉사에 참여해서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해비타트 파이팅이에요!”
- 김인구 후원파트너
“저에게 집은 ‘디딤판’이에요. 집을 기초로 우리 아이들 을성장시켰고, 가족들 모두 미래를 준비할 수 있었어요. 제가 그랬듯 이 집도 누군가에게 희망의 공간에 되겠죠. 축복합니다~!”
- 이경재 후원파트너
현장에서만 나눌수 있었던 이야기였기에 더욱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수고한 참가자들은 소정의 기념품을 공유하며 자리를 마무리 했습니다. 갑절의 나눔으로 함께한 후원파트너의 참여가 나비효과가 되어 되돌아 올 것을 기대하며 말입니다.
앞으로도 한국해비타트와 후원파트너의 만남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다음엔 여러분도 이 자리를 함께 빛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