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타트현장
국내외 해비타트에서 보내온 현장이야기를 소개합니다.“장미꽃은 가시 사이에서 피어납니다” 장미란 전 국가대표 나눔강연
- 작성일2016/02/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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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전 국가대표 나눔강연
“장미꽃은 가시 사이에서 피어납니다”
‘세계를 들어올린 손’, ‘바벨의 여왕’을 생각하면 단연 역도의 여제 장미란 전 국가대표일 것입니다. 바벨을 내려놓은 지 어느덧 3년. 이제는 체육 꿈나무를 육성하는 장미란 재단의 이사장이자 나눔 천사로도 유명한 그녀가 지난 2월 15일 한국해비타트 사무실을 방문했습니다.
오전 9시, 장미란 님의 환한 미소와 함께 40분 간의 강연 나눔이 시작됐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역도선수로서의 삶, 그 안에서 깨달은 기쁨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역도를 시작했어요. 자세를 잡는 법을 시작으로 첫 훈련을 받았는데 참 재밌다고 느껴졌어요. 무거운 바벨을 들기 위해 내 몸의 중심을 잡고, 기구와 내가 하나가 되도록 훈련 받는 게 말이에요. 역도라는 운동이 저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알게 되었어요. 본격적인 선수생활은 이렇게 시작되었어요.”
사진: 장미란 전 국가대표 제공
훈련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 이후 4년 만에 국가대표 역도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금메달과 신기록을 동시에 걸며 세계를 들어 올린 여제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녀는 최고의 자리에 서기까지는 ‘선한 싸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노라 말합니다.
“사람들에게 늘 이렇게 얘기해요. 무엇이든 한 번에 성공할 수 없다고요. 제가186kg짜리 바벨을 들어올리기까지는 10kg부터 시작해서 20kg, 30kg을 들어 올리던 하루하루의 싸움이 있었던 덕분이에요. 당장엔 수고스럽더라도 최선을 다했을 때에서야 비로소 바벨의 무게가 올라가는 과정이 되는 것이죠.”
한국해비타트의 사역 가운데도 이런 선한 싸움이 있길 응원했습니다.
“해비타트가 하는 일도 참 중요한 일이에요. 아무리 잘났어도 이런 선한 싸움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얻지 못했다면 해비타트 사역도 불가능했을 거예요. 제가 ‘역도’라는 선물을 받았듯이 여러분에게도 ‘이웃을 향한 선한 싸움’이 ‘선물’로 다가오길 바라요.”
강연을 마친 장미란 님은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한국해비타트의 파트너로서 올 한해를 알차게 보낼 것을 다짐했습니다.
“앞으로의 제 사명은 체육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꿈을 ‘장미빛 인생’으로 실현시키는 것이에요. 가시와 같은 고난 속에서도 장미와 같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도록 돕는 것이죠. 나아가 모든 사람이 안락한 집,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해비타트 후원파트너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올 한해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집짓기를 응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게요.”
장미란 님의 소중한 강연처럼 한국해비타트는 더 건강한 더 안락한 이웃들의 삶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어려운 이웃의 삶에 ‘장미’라는 아름다운 꽃이 필 때까지 한국해비타트와 장미란 님의 동행은 계속됩니다.